올로모우츠 2일차 + 빈 도착 230718
숙소에서 아침식사를 빵으로 해결하고 짐을 맡긴 뒤 조용한 도시에서 종교 시설들 관광을 시작합니다.

성 모리셔스 성당(Kostel sv. Mořice)의 탑에 올라 시청 광장의 풍경을 보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내부의 색은 딸기 우유맛 츄파츕스를 떠올리게 합니다.

어제 늦은 시간이라 어두워서 제대로 못 본 구조물들을 한 번 더 보러 왔습니다.

이 거북이 동상을 자세히 보면 표면에 따개비처럼 무언가 붙어있습니다.

더 작은 거북이들이었습니다. ㅎㅎ

넵투누스 분수(Neptunova kašna)

주피터 분수(Jupiterova kašna)

평일이지만 사람이 별로 없는 거리.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한 컷 찍었습니다. 다음 목적지로 향하는 길에 한 성당에 들렀습니다.



성 미카엘 교회(Kostel svatého Michala)

다음 목적지로 향하기 위해 강을 따라 펼쳐진 공원을 걷다가 특이하게 생긴 것이 있어 찍었습니다. 유고슬라브 병사들을 위한 묘(Mauzoleum jugoslávských vojínů)라고 합니다.





대주교의 궁(Arcibiskupský palác)입니다. 생각보다 화려해서 놀랐습니다.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성 바츨라프 대성당(Katedrála svatého Václava)입니다. 푸른 하늘과 잘 어울려 몇 장 더 찍었습니다.






밖에서 본 것처럼 내부도 웅장합니다.



성당의 지하입니다. 다양한 성물들도 있었지만 촬영 금지라 구경만 했습니다.

성당 옆에 성과 박물관이 있어 방문했습니다. 이전 일정이 생각보다 일찍 끝나서 가본 건데 여기도 볼 것이 많지 않았습니다.

화려하게 생긴 마차




지하에는 특이하게도 동양의 문화 및 종교와 관련된 전시들이 있었습니다.




이것으로 살짝 심심한 느낌의 올로모우츠 관광을 끝냈습니다. 어쩌면 숙소에서 만났던 일행들이 그리워져서 더 그런 느낌이 나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약간의 허전함을 느끼며 저는 이번 여정의 3번째 국가, 오스트리아의 빈(Wien)으로 향했습니다.

올로모우츠와 빈 사이의 거리도 상당해서 꽤 걸렸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또 다른 시스템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버스표를 사는 기계가 어디 있는지 한참 헤맸습니다. ㅎㅎ

아직 빈에서의 세부적인 일정을 정하지 않아 다른 날과 다르게 숙소에서 약간의 휴식을 취하며 계획을 세웠습니다. 숙소는 한인민박인 가르텐하우스였고 깔끔하고 괜찮았습니다. 아침을 해주시는데 요리를 잘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위의 사진은 숙소에 도착한 날 저녁을 먹기 위해 근처를 돌아다니다 찾은 식당(Bierometer 2)에서 먹은 슈니첼입니다. 오스트리아에서 파는 것은 뭔가 다를까 싶어서 시도해 봤지만 맛은 비슷합니다. 그냥 맛이 심플하고 감자튀김은 맛있습니다. 예술의 도시 빈에서는 어떤 것들을 볼 수 있을까 기대하며 잠에 듭니다.
230718 발자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