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4일차 230721 - 1
이 날도 일정이 많아 2편으로 나눠야 할 것 같습니다. 빈 국립 오페라극장(Wiener Staatsoper)은 가볼 생각이 없었으나 머물렀던 민박집에 있던 형의 추천으로 투어를 신청하여 가봤습니다. 날씨는 시작부터 그리 좋진 않습니다. 금방이라도 비가 올 것처럼 보이는 하늘입니다.
안 그래도 예술로 유명한 나라의 수도에 있는 국립 극장이라 신경을 많이 쓴 것이 보입니다.
모차르트, 하이든, 베토벤 같은 위인들의 흉상이 벽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영어로 설명해 주는 가이드님 덕분에 새로운 사실들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트램을 타고 온 이곳은 벨베데레 궁전(Schloss Belvedere)입니다. 현재는 다양한 미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궁전은 상궁과 하궁으로 나뉘며 약간의 경사가 있는 언덕에 서로 마주하게 위치해 있습니다.
상부 궁전
하부 궁전
상부 궁전 1층의 인테리어는 순백색을 많이 사용하여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역사책에서만 보던 나폴레옹의 그림을 실제로 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이 조각들도 옛날에 어디 교과서에서 봤는데 잘 기억이 나진 않습니다.
2층의 인테리어는 화려한 느낌으로 1층과는 대비됩니다.
구스타프 클림트, 뭉크, 모네, 에곤 쉴레 등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상부 궁전 보다 위에 위치한 벨베데레 호수입니다. 사실 이대로 쭉 올라가서 벨베데레 21이라는 현대미술관도 갔다 왔지만 역시 현대미술은 제 취향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정신이 이상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대충 보고 나왔습니다.
다시 내려와 하궁으로 향했습니다.
그림에서 강한 힘이 느껴져 홀린듯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 그림을 보고 낯이 익는다 싶어서 생각해봤더니 전날 방문한 쇤브룬 궁전의 로마의 폐허(Römische Ruine)였습니다.
하궁도 내부가 으리으리합니다.
하궁에서 약간 더 내려오면 볼 수 있는 호흐슈트랄 분수(Hochstrahlbrunnen)입니다. 거리가 깔끔하여 사진이 잘 나옵니다.
웬 군인이 지키고 있길래 뭐하는 곳인가 했더니 프랑스 대사관이었습니다. 이대로 약간 더 걸어가 카를 성당부터는 2편에서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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