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드 이슐 + 장그트길겐 230724
아침은 전날 사놓은 맥도날드로 해결합니다.
하루가 지나고 먹어서 그런지 맛은 없습니다.
바드 이슐(Bad Ischl)과 장크트길겐(Sankt Gilgen) 모두 볼 것이 많은 곳은 아닙니다. 장크트길겐은 할슈타트 같이 호수를 끼고 있는 마을이며 다른 점은 장크트길겐은 상대적으로 탁 트여있어 느낌이 다릅니다. 할슈타트와 가까이 있는데 숙소를 따로 잡기 애매해서 사이에 위치한 바드 이슐에 잡았습니다. 인기 관광지 중심이 아니라 가격이 괜찮았습니다.
바드 이슐을 지나는 물줄기를 건너 카이저빌라(Kaiservilla)라고 불리는 곳을 방문했습니다. 과거 황제 프란츠 조셉 1세와 Sisi라고도 불린 황후 엘리자베스가 여름 별장으로 이용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별장이라 그런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앞에 산책하기 좋은 언덕이 있습니다.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고 시간대마다 가이드가 투어를 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구글맵에서도 볼 수 있지만 이 곳 매표소 직원이 불친절하기로 유명합니다. 영어도 쓰지 않아 바디 랭귀지로 겨우 눈치껏 알아듣고 표를 구매한 기억이 납니다.
장크트길겐에 있는 호수의 이름은 볼프강 호(Wolfgangsee)입니다. 모차르트의 모친의 생가가 있는 곳입니다. 물 색이 비취색으로 개인적으로 어두운 파란색인 할슈타트호보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곳은 자연을 보러 오는 것이라 호수 주위를 걸으며 찍은 풍경 사진들을 주로 올렸습니다.
볼프강 호의 가운데쯤 위치한 마을과 성당입니다.
이상하게 날씨는 나빠지는데 물 색은 더 아름다워집니다.
모차르트 모친의 생가가 있는 볼프강 호의 끝에 있는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3번째 사진은 모차르트 광장에 있는 관공서입니다. 마지막 사진이 Mozarthaus라고 나와있는데 모차르트 모친 생가입니다. 내부에는 모차르트 관련 전시가 되어 있었지만 굳이 들어가 보진 않았습니다.
날씨가 약간 회복되면서 풍경이 밝아지고 있습니다. 약간의 산책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기로 합니다.
물 색이 말도 안되게 예뻐서 찍은 사진
차로 돌아가면서 찍은 푸른빛의 풍경 사진으로 이번 글을 끝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