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슈타트 + 잘츠부르크 도착 230725
구름이 많이 낀 아침입니다. 숙소에서 보이는 뷰는 나쁘지 않습니다. 오늘은 할슈타트에서 소금 광산 투어를 하고 잘츠부르크(Salzburg)로 넘어갈 예정입니다.
사실 투어 가격이 좀 나가서 고민을 했습니다. 하지만 프라하에 있었을 때 친해진 사람이 추천을 해줘서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가이드가 설명을 꽤 자세하게 해 주고 구성이 괜찮았습니다.
꽤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서 할슈타트의 풍경을 보기 좋습니다.
이런 굴에 들어가는 것은 오랜만이라 기분이 묘합니다.
소금 광산의 역사, 생성 원리 등에 대해 자세히 배울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가이드님이 그렇게까지 자세하게 알고 있는 게 신기할 정도로 지식이 많았고 소금 산업에 대해 자부심이 느껴졌습니다.
중간에 내리막길 구간은 미끄럼틀처럼 타고 내려갈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코스가 진행되면서 2, 3번은 탔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마지막으로 작은 열차를 타고 나갑니다.
이것으로 잘츠카머구트(Salzkammergut)의 일정이 끝납니다. 잘츠카머구트란 잘츠부르크의 동쪽부터 시작되는 지역으로 소금 지방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잘츠부르크는 지형이 굉장히 특이합니다. 잘자흐 강(Salzach)을 끼고 있으며 반대쪽에는 절벽이 위치해 있습니다. 따라서 위의 사진처럼 도시에 들어가는데 터널을 지납니다. 팁을 하나 드리자면 잘츠부르크에는 차를 가져가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주차장 찾기가 힘들고 도로가 별로 없습니다. 도로가 있을 곳에 건물들이 뭉쳐있는 느낌입니다. 몇 바퀴 돌다가 겨우 주차하고 돌아다녔습니다.
잘츠부르크 대성당(Dom zu Salzburg)의 외부, 앞에는 공연을 위한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어 사진 찍기에 아쉬웠습니다.
내부도 멋지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지하도 오픈되어 있어 볼 것이 많았습니다.
성 페터 대주교청 교회(Stift St. Peter Salzburg)
눈이 즐거워지는 인테리어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교회 뒤뜰에서 찍은 사진으로 절벽 위에 위치한 호엔잘츠부르크 성(Festung Hohensalzburg)이 잘 보입니다.
길을 걷다가 찍은 모차르트 생가(Mozarts Geburtshaus), 내부는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굳이 가보진 않았습니다.
강의 물 색은 탄천같습니다. 미라벨 궁(Schloss Mirabell)을 가기 위해 강을 건넜지만 내부는 출입이 제한된 곳이 많고 정원이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정원은 유명한지 사람들이 많습니다. 중간에 비가 잠깐 내려 우산을 썼지만 다들 그 정도 비는 개의치 않아 하는 듯합니다.
오랜만에 저녁을 야무지게 먹어줍니다. Johanneskeller라는 식당이었고 맛이 좋았습니다.
소화시킬 겸 돌아다니며 찍은 길거리 사진들입니다.
숙소는 Hotel Garni Gasthof Pension David라는 곳으로 잡았는데 추천하진 않습니다. 다 괜찮은데 도시랑 좀 거리가 있어서 중간에 고속도로를 잠깐 타야 합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찍은 노을 사진으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