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로미티 4일차 230808
원래의 계획은 트레치메 디 라바레도를 먼저 보고 나머지를 보는 것이었는데 상당히 일찍 갔는데도 불구하고 주차장에 들어가는 줄이 너무 길어 일정을 수정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친퀘토리(Cinque Torri)로 향했습니다. 다섯 손가락을 닮은 탑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그러고 보니 5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cinque와 스페인어 cinco가 비슷합니다.
날씨가 좋아 다행입니다.
특이한 형태의 암석들을 보는 맛이 있습니다.
전쟁에 쓰였던 동굴과 참호도 있습니다.
한 바퀴 돌고 마지막에 이동하면서 제대로 찍은 친퀘토리. 참 특이하게 생기긴 했습니다.
내려가는 길에 보이는 뷰도 좋아 몇 장 찍었습니다.
이번 목적지는 라가주오이(Lagazuoi)입니다. 이름이 희한해서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경치는 생각보다 대단했습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장관입니다.
사방이 아름답습니다. 맑으면서 적당히 있는 구름이 그림을 더 완벽하게 합니다.
동굴이 있어 들어가 봤습니다.
마지막으로 인상적인 십자가를 보고 내려갑니다.
오후에 왔더니 오히려 입장이 쉬웠던 트레 치메 디 라바레도입니다. 정확하게는 그 유명한 봉우리를 보러 가는 길에 보이는 협곡입니다. 차는 아우론조 산장에 주차를 하고 이동해야 합니다. 트레치메 디 라바레도와 가장 가까운 주차장이며 그전에 주차를 하면 몇 시간을 더 걸어야 합니다. 일정 시간대마다 운행하는 버스가 있긴 하지만 온라인 예매 후 특정 위치에서 타야 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주차장에서 걸어서 이동하면 이렇게 길 왼쪽에 보입니다. 하지만 더 잘 보이는 곳으로 이동해 줍니다.
저 멀리 주차장이 보입니다.
봉우리를 보러 가는 길에 보이는 광경
확실히 뷰 포인트에서 보이는 트레 치메 디 라바레도는 웅장합니다. 구름에 싸여 더 멋있습니다.
앞에 있는 작은 동굴도 들어가 봅니다.
구름의 양이 점차 많아지기 시작합니다. 내려가야 할 수도 있지만 일단 등산을 더 진행합니다.
봉우리 건너편에 동굴이 있어 들어갔습니다.
들어갔다가 나오기 재밌는 동굴이었습니다. 쭈그리고 앉아서 지나가야 할 정도로 낮은 구간도 있었습니다.
동굴에서 나오니 구름이 사방을 뒤덮었습니다. 천천히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차를 타고 내려가는 길에 노을이 예뻐 찍었습니다.
저녁 식사와 미주리나 호수의 야경으로 고단했던 하루를 마칩니다.
230808 발자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