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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베네치아 1일차 230810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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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돌아왔습니다. 친구를 보러 일본에 잠깐 가느라 글을 쓸 시간을 내지 못했습니다. 역시 일본은 어렸을 적에 살았던 기억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갈 때마다 설렙니다. 이번 유럽 여행 글을 쓰는 것을 마치면 일본에 대한 이야기도 다룰 계획입니다. 

 

다시 유럽 여행으로 돌아와 돌로미티에서 떠나 처음으로 이탈리아의 자연이 아닌 도시를 보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 이탈리아 모기의 공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8월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모기가 많은 편이었고 한국에서는 모기가 몸에 앉기만 해도 피부로 느끼는 정도로 예민한 저였지만 이탈리아 모기는 무슨 스텔스 기능이 있는지 소리도 거의 내지 않고 엄청나게 가렵기 시작하고 나서야 물렸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실 베네치아는 운하의 도시라는 환상이 실제 도시의 더러움 때문에 깨질 것이라는 평이 많아 약간 걱정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2박 숙박을 계획했는데 하루쯤은 더 있을걸 싶었습니다. 직접 가보니 확실히 독특한 도시 구조가 주는 아름다움이 있고 저녁에 보았던 길거리 공연에서 느낀 분위기는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베네치아는 운하로 이루어진 곳뿐만 아니라 섬과 내륙지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숙소를 내륙에 잡았다면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볼 것들이 많습니다. 저는 Venice Rooms라는 프런트에 사람이 없는 형태에서 지냈는데 주인 분과 아고다에서 메세지를 보내며 소통했는데 영어를 거의 못하셔서 소통이 살짝 힘들긴 했습니다. 번역기를 돌려서 얘기했더니 큰 문제는 없었고 숙소는 괜찮았습니다.

 

 

생각보다 물에서 냄새도 별로 나지 않았습니다.

 

 

도시 사이에 곤돌라(작은 배)를 타야 넘어갈 수 있는 구간이 있습니다. 물론 짧은 곳은 다리가 이어져 있고 동선을 잘 짜기만 한다면 걸어서도 대부분 돌아볼 수 있습니다(섬 제외). 걷는 것이 싫다면 버스처럼 운행하는 배도 있습니다.

 

 

그리 넓지 않아 건물들이 굉장히 밀집되어 있습니다.

 

 

바닥이 물이라는 것 만으로 왜 이렇게 아름답고 이색적으로 느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볼 것들이 밀집되어 있는 산 마르코 광장(Piazza San Marco)입니다. 일정한 패턴의 벽을 가진 건물들이 넓은 광장을 둘러싼 모습이 압권입니다.

 

 

두칼레 궁전(Palazzo Ducale)입니다. 외벽이 화려하고 불규칙적인 점이 인상적입니다.

 

 

안의 전시는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내부 디자인은 괜찮습니다.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예뻐 두 장 찍었습니다.

 

 

다양한 병장기들을 모아놓은 구간도 있습니다.

 

 

규모가 상당해서 둘러보는데 시간이 꽤 들었습니다.

 

 

다리를 통해 감옥으로 쓰였던 공간으로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다리에서는 독특한 문양의 창을 통해 바깥을 볼 수 있었는데 뭔가 느낌 있어서 몇 장 찍었습니다.

 

 

슬슬 루즈해지는 느낌이 나서 궁전 관람을 마치고 바깥으로 나와 찍은 사진들을 올립니다. 이후 일정은 2편에서 다루겠습니다.

 

230810 - 1 발자취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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