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 처음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니지 않고 휴식을 통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는 날이었습니다.
사실 여기는 마지막까지 갈까 말까를 엄청 고민했었습니다. 오스트리아의 서쪽 끝인 Oberlängenfeld에 있는 아쿠아 돔(AQUA DOME)은 인스브루크 기준 서쪽에 위치해 동선 상 낭비가 심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구글맵에서 본 사진이 너무 좋아 보였고 이후로 며칠 내내 등산을 할 예정이라 쉬어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입장 인원이 몰려 통제하는 바람에 못 들어갈 뻔했으나 결국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런 골짜기 내부에 있는 스파 시설로 내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말이 안통할 확률이 높은 곳에서 괜히 걸려 불쾌한 일 생길까 봐 그냥 락커에 두고 즐겼습니다. 이곳은 연령대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스파와 성인들만 이용이 가능한 찜질 및 스파가 따로 있는데 혼성이고 옷을 입으면 안 되는 구역이라 나이대를 구분한 것 같습니다. 탕은 생각보다 온도가 높지 않아 한국처럼 몸을 뜨겁데 데우고 싶어서 가면 실망할 수 있습니다. 혼성탕은 역시 익숙하지 않은 문화라 그런지 어색했습니다. 아무도 신경 쓰지 않지만 괜히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 적당히 쉬다가 다음 목적지인 이탈리아의 돌로미티(Dolomiti)로 떠났습니다. 사진이 별로 없어 다른 날과 글을 합치려 했으나 앞뒤로 일정이 빼곡한 날들이라 쉬어가는 편으로 나눴습니다. 구글에 올라온 사진 2개로 글을 마칩니다.
위에 있는 3개의 원 형태의 탕이 따듯한데 한국 목욕탕의 온탕보다 훨씬 온도가 낮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것은 저 곳이 추워서 그런 겁니다.
230804 발자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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