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55) 썸네일형 리스트형 피렌체 1일차 230812 - 1 오랜만에 글을 쓰러 왔습니다. 유럽 여행을 다녀온 지 1년 하고도 1달이 지났네요. 이번 여름 방학에는 대학원 연구실에서 인턴을 하느라 여행을 다녀올 시간이 없었습니다. 저번 여행이 워낙 길었다 보니 한동안 여행 생각이 나지 않았는데 벌써 쿨타임이 돌았는지 여행 가고 싶다는 생각에 빠져 살고 있습니다. 겨울 방학에 갈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이번에는 좀 겨울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었지만 해가 짧아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없을 것이라는 조언을 듣고 고민 중입니다. 베니스를 떠나 피렌체에 도착했습니다. 이 도시 또한 차를 타고 들어가면 벌금 폭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무조건 ZTL 표지판이 있는지 조심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유명한 관광지는 ZTL 구역으로 설정되어 있.. 베네치아 마지막 230811 개강하고 나니 글 쓰기가 쉽지 않습니다. 물론 귀차니즘 때문이긴 합니다. 최대한 자주 써보도록 노력해 보는 것으로 하고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아침 일찍 베네치아의 섬들로 출발했습니다. 청량한 느낌이 가득합니다. 사진을 보면 햇살이 따사로워 보이는데 사실 8월이라 따갑습니다. 사실 이 날은 갈 곳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피렌체까지 가는 것도 시간이 꽤 걸리기에 여유가 많지 않아 간단하게 보고 거리 구경만 좀 했습니다. 이 박물관의 이름은 Scuola Grande di San Rocco입니다. 외관이 멋있는데 사진을 제대로 찍을만한 공간이 없어 아쉬웠습니다. 웅장하게 꾸며져 있는 16세기 미술관입니다. 다양한 작품들과 종교적 성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밝은 색의 건물들이 참 이색적이게 느껴집니다. .. 베네치아 1일차 230810 - 2 날씨가 좋아져 광장의 사진을 찍고 산 마르코 광장의 벽을 이루는 건물 중 하나인 코레르 박물관(Museo Correr)에 갔습니다. 베네치아의 상징이 날개가 달린 사자라 이런 동상이 많이 보입니다. 색을 입힌 유리를 이용한 샹들리에도 아름답습니다. 과거에 힘이 꽤 강했던 것인지 전시 중인 유물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사진으로는 직접 보는 느낌도 나지 않으니 이후로는 전시는 최소한으로 올리려고 합니다. 인테리어는 역시 훌륭합니다.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당이 떨어져 슬러쉬를 한 잔 했습니다. 오늘 글의 첫 사진에 높은 탑 옆으로 보이는 거대한 산마르코 대성당(Basilica di San Marco)에 왔습니다. 두칼레 궁전에 가기 전까지만 해도 줄이 너무 길어 기다릴 엄두가 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니 들어.. 베네치아 1일차 230810 - 1 오랜만에 돌아왔습니다. 친구를 보러 일본에 잠깐 가느라 글을 쓸 시간을 내지 못했습니다. 역시 일본은 어렸을 적에 살았던 기억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갈 때마다 설렙니다. 이번 유럽 여행 글을 쓰는 것을 마치면 일본에 대한 이야기도 다룰 계획입니다. 다시 유럽 여행으로 돌아와 돌로미티에서 떠나 처음으로 이탈리아의 자연이 아닌 도시를 보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 이탈리아 모기의 공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8월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모기가 많은 편이었고 한국에서는 모기가 몸에 앉기만 해도 피부로 느끼는 정도로 예민한 저였지만 이탈리아 모기는 무슨 스텔스 기능이 있는지 소리도 거의 내지 않고 엄청나게 가렵기 시작하고 나서야 물렸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실 베네치아는 운하의 도시라는 환상이 실.. 돌로미티 5일차 230809 돌로미티에서의 마지막 날입니다. 기존에 계획되어 있었던 곳들은 모두 갔다 왔기에 그냥 다음 도시로 이동할 수도 있었지만 돌로미티 슈퍼 썸머 카드에 하루가 남아 코르티나 담페초 마을에 있는 케이블카를 더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마을이 한눈에 보이는 산 Monte Faloria에 올라왔습니다. 아침부터 잔뜩 낀 구름이 신비한 느낌을 더해줍니다. 이 마을에서 살면 매일 사방의 산을 바라보며 멍때릴것 같습니다. 옛날 영화 Cliffhanger를 찍었던 Cliffhanger Lodge도 찾아가 봤습니다. 적당히 산책을 즐기다 내려갑니다. 내려갈 때 한국인 관광객 분들이 패키지로 오시는 것도 봤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내리기만 하시는 게 좀 아쉽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반대쪽에 위치한 Tofana 산을 올라가는.. 돌로미티 4일차 230808 원래의 계획은 트레치메 디 라바레도를 먼저 보고 나머지를 보는 것이었는데 상당히 일찍 갔는데도 불구하고 주차장에 들어가는 줄이 너무 길어 일정을 수정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친퀘토리(Cinque Torri)로 향했습니다. 다섯 손가락을 닮은 탑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그러고 보니 5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cinque와 스페인어 cinco가 비슷합니다. 날씨가 좋아 다행입니다. 특이한 형태의 암석들을 보는 맛이 있습니다. 전쟁에 쓰였던 동굴과 참호도 있습니다. 한 바퀴 돌고 마지막에 이동하면서 제대로 찍은 친퀘토리. 참 특이하게 생기긴 했습니다. 내려가는 길에 보이는 뷰도 좋아 몇 장 찍었습니다. 이번 목적지는 라가주오이(Lagazuoi)입니다. 이름이 희한해서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경치는 생각보다 대단.. 돌로미티 3일차 230807 오늘은 오르티세이에서 코르티나 담페초로 숙소를 옮기는 날입니다. 숙소는 앞서 언급한 Hotel Villa Argentina인데 방의 상태는 무난했으나 로비에 제대로 된 지도조차 없다는 점이 의아했습니다. 사실 지도가 없을 수도 있지만 어떻게든 도움을 주려는 태도라도 보일 수 있는 것인데 그냥 없다고 말하고 대화를 끝내는 것이 이전 숙소의 친절함과 너무 대비되었습니다. 아무튼 숙소를 바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가는 길에 다양한 호수들을 들렀습니다. 오늘은 호수만 3군데를 들린 호수의 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시작은 카레짜(Carezza) 호수입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터널을 따라 걸어 들어갑니다. 물 색깔이 그냥 미쳐버렸습니다. 마치 동화에서나 나올법한 색이라고 느껴졌습니다. 호수를 한 바퀴 돌면서 찍.. 돌로미티 2일차 230806 오늘은 시작부터 날씨가 너무 좋아 숙소에서 보이는 풍경 사진을 찍었습니다. 저 뒤에 있는 돌산은 너무 비현실적으로 나온 게 무슨 합성이라도 된 것처럼 나왔습니다. 어제 Monte Pana로 올라갈 때 탄 케이블카를 다시 탔습니다. 날씨가 화창한 날 보는 느낌은 확연히 다릅니다. 돌로미티를 여행하면서 느꼈는데 최대한 많은 곳을 가는 것보다 다양한 날씨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차례 보는 것이 좋습니다. 쌀쌀하면서 햇빛이 강해 묘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걷다 보면 땀이 나는 날씨입니다. 올라오면서 본 돌산의 다른 면을 봤습니다. 저기 그늘져 있는 작은 벽에 손도 대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등산하면서 피부가 많이 타서 손등이 도자기마냥 구워졌습니다. 속이 뻥 뚫리는 광경입니다. 사쏘룽고(Sas.. 이전 1 2 3 4 5 ··· 7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