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55) 썸네일형 리스트형 프라하 4일차 230716 웬일로 흐린 날씨가 저를 맞이했습니다. 그동안의 여정에서 비가 온 일은 거의 없었고 푹푹 찌는 날씨만 이어졌기에 반갑기도 했습니다. 매우 약한 가랑비 정도라서 그냥 무시하고 우산은 쓰지 않은 채 돌아다녔습니다. 바람은 꽤 불어서 시원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오늘은 그닥 유명하진 않은 성 베드로 바울 성당(Bazilika svatého Petra a Pavla)으로 향했습니다. 이전에 언급했지만 종교적인 이유로 방문하는 것이 아닌 건축과 디자인을 구경하는 것이 주된 목적입니다. 내부의 벽은 빈틈없이 화려하게 칠해져 있습니다. 생각보다 힘이 있었던 성당이었는지 여러 성물들이 잘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숙소에 계시던 분들이 꼴레뇨 맛집을 가보신다고 해서 급하게 합류했습니다. 어떤 음식일지 많이 궁금했던터라 좀 .. 프라하 3일차 230715 전날 와인을 그렇게 많이 마시진 않아서 아침부터 일어나 관광하기에 무리가 없었습니다. 페트린 언덕(Vrch Petřín)에 가기 위해 트램을 탑니다. 굳이 타지 않아도 오를만한 언덕이지만 프라하 패스가 적용되길래 탔습니다. 아침부터 많이 걸었더니 당 떨어져 아이스크림 하나 먹어줍니다. 색이 묘한 게 마음에 듭니다. 언덕을 올라갔더니 천문대(Štefánikova hvězdárna)가 있어 방문했습니다. 규모가 큰 곳은 아니고 프라하 패스에 포함되어 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굳이 따로 돈을 내고 갈 정도로 볼 것이 많지는 않습니다. 패트린 언덕을 온 가장 큰 이유인 패트린 타워(Petřínská rozhledna)입니다. 전부 계단으로 오르는 티켓과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올라가는 티켓이 따로 있습니다. 너무 .. 프라하 2일차 230714 - 2 생각보다 프라하 성의 내부로 들어가 볼 것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유명한 작품이 있다는 것을 아는 미술관이 아니면 가지 않겠다는 생각에 프라하 성에 있는 미술관과 역사관은 굳이 가지 않아서 그랬을 수도 있겠네요. 옛날 성(Starý královský palác) 내부 연회장 예배당 벽에 그려진 상징들 나와서 돌아다니다 특이하게 생긴 성당 하나가 더 있길래 들어갔습니다. 성 이르지 성당(Bazilika svatého Jiří)입니다. 내부가 좁고 길게 이어져 있고 이 전의 대성당보다 수수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나와서 황금소로(Zlatá ulička)로 가면 옛날 성 안에 살았던 사람들의 생활환경을 보여주는 작은 집들과 다양한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이 있습니다. 중세시대의 성답게 고문실도 있습니다. 다양한.. 프라하 2일차 230714 - 1 1일 차를 올리고 바로 다음 편을 올리려고 했지만 어쩌다 보니 거의 2주 만에 올립니다. 저한테 있어서 프라하는 말도 안 되게 행복했던 추억을 남겨준 동시에 약간 힘들게 하는 기억도 떠올리게 하기에 쓰기가 꺼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행을 기록하는데 갈 길이 멀기에 다시 시작해 봅니다. 아침부터 날씨가 화창합니다. 지나가다 이런 특이한 동상도 구경했습니다. 오늘은 프라하의 매인이라 할 수 있는 프라하 성(Pražský hrad)을 가기 위해 카를교(Karlův most)를 건넙니다. 역시 유명한 관광지라 그런지 한국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다리를 건너와서 오른 탑에서의 전망 존 레논의 벽, 낙서가 너무 많아 알아보기는 힘듭니다. 멀리서부터 보이는 웅장한 프라하 성 프라하 패스로 커버가 안되어 입장권을 .. 프라하 1일차 230713 - 2 굉장히 오랜만에 돌아왔습니다. 시험기간도 있었고 끝나고 좀 쉬다 오려고 했는데 더 미루면 기억이 희미해질 것 같아서 이제라도 씁니다. 프라하는 여행 준비를 했던 순간부터 이름마저 다른 여행지들과 다르게 느껴졌던 곳입니다. 마치 판타지 세상에서 나올법한 이름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또한 각종 영상에서 본 프라하는 차분하고 아름답게 느껴졌기에 계획을 세울 때 시간을 많이 할애했습니다. 프라하 도심지로 이동하면서 거쳐간 프라하 바츨라프 하벨 국제공항(Letiště Václava Havla Praha) 숙소는 바츨라프 광장(Václavské náměstí)에 잡았습니다. 살짝 옛날에 파리에 가봤을 때 느낌이 나면서 생각보다 프라하에 대한 환상이 너무 과했나 하는 느낌이 들었지만 후에 괜한 걱정이었다는 것을 알게 .. 카를로비바리 2일차 230713 - 1 어제 돌아다니면서 영어가 생각보다 더 안 통해서 걱정이 되었지만 아름다운 거리를 보고 기대를 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짐이 많아 걸어서 30분 거리인 역에 가서 코인 라커에 큰 배낭을 맡기고 출발합니다. 다행히 날씨가 굉장히 좋습니다. 거리만 돌아다녀도 사진 찍을 곳이 넘쳐납니다. Sadová kolonáda Mlýnská kolonáda Vřídelní kolonáda 황제의 욕장이라는 불리는 온천 도시인 카를로비바리는 온천수가 나오는 곳을 아름다운 건물로 잘 꾸며져 있습니다. 길거리에는 온천수를 담아서 먹을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의 머그컵들을 팝니다. 여기서부터는 한국에서도 유명한지 한국 장년층 관광객분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건물들이 워낙 아름다워 눈호강 제대로 하고 갑니다. 첫번째 사진의 타.. 뉘른베르크 2일차 + 카를로비바리 230712 밤에 비가 내려 아침부터 하늘이 우중충합니다. 깔끔하고 좋았던 숙소를 뒤로하고 뉘른베르크 탐험을 시작합니다. 외곽에 전통 공예품을 판매하는 가게들이 모여 있는 수공예인 광장(Handwerkerhof Nürnberg)을 들렀습니다. 생각보다 가게가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유니크한 물건들을 구경하는 것이 재밌었습니다. 전날 외관만 보고 지나친 성 로렌츠 교회를 방문합니다. 내부가 굉장히 웅장합니다. 단조로운 색상을 사용하지만 내부의 형태는 멋집니다. 아침을 먹지 못해 배가 고팠던 터라 제 소울푸드 중 하나인 라멘을 조져 줍니다. 오후가 되면서 날씨가 풀리는 모습입니다. 사진은 뉘른베르크 중앙역의 모습. 오늘은 처음으로 국경을 넘어보는 날입니다. 체코는 영어가 잘 통할지 몰라서 긴장이 살짝 됩니다. 구글 지도상.. 뉘른베르크 도착 230711 - 2 뉘른베르크(Nürnberg)에서는 굉장히 널찍하고 쾌적한 호스텔에서 머물게 되었습니다. 이름은 Five Reasons Hostel&Hotel입니다. 시간이 꽤 남아 걸어 다니면서 도시를 구경하기로 합니다. 도시가 전체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고 계획을 잘 짜서 만들어진 느낌입니다. 옷 가게들이 많아 쇼핑하기에 좋을 듯 합니다. 2번째 사진은 성 로렌츠 교회(Lorenzkirche)입니다. 오늘은 입장 시간이 끝나 내일 와야겠습니다. 한국에 진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유명한 파이브 가이즈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어봅니다. 감자튀김이 유명한지 몰라서 세트로 시키지 않아 아쉽습니다. 맛이 특별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베이컨이나 패티가 좀 타서 나왔고 쉐이크는 2년 동안 섭취할 설탕을 다 때려 박은 맛입니다. Pe.. 이전 1 ··· 3 4 5 6 7 다음